문화/영화

영화 북 오브 헨리 솔직 리뷰.

Ctypeman 2019. 5. 10. 20:00
반응형

영화 북 오브 헨리 솔직 후기.

안녕하세요. C형 남자의 리뷰입니다.

이번에 이야기해 볼 영화는 바로

'북 오브 헨리'입니다.

 

 

이 영화는 조금 생소하신 분도 많으실 겁니다.

영화는 2017년에 나왔지만,

국내에서는 개봉을 하지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예고편을 보고 이거는 꼭 봐야겠다 싶어서

찾아본 영화입니다.

 

 

영화는 조금 독특하게 내용입니다.

여러 가지의 이야기들이 섞여있는데,

헨리는 끔찍한 상황을 바로 잡을 계획을

책에 써놓는데, 엄마가 그 책에서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받는 이웃집 여자아이를

구하는 방법이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그걸 실행으로

옮기는 내용입니다.

 

반응형

 

 

이렇게 줄거리를 이야기하면 뭐야 싶겠지만,

지금부터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감상 포인트 1. 신박한 이야기

 

 

주인공 헨리는 천재입니다.

주인공 헨리는 죽습니다.

여기까지가 일단 이야기가 깔리고

주 내용이 시작됩니다.

 

 

헨리는 정말 천재입니다.

하나뿐인 동생과 놀아줄 때도

창의적인 방법으로 놀아주고,

엄마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 헨리

집의 모든 경비와 재테크도 모두 헨리가

도맡아 했습니다.

 

 

한편으로 보면 엄마는 그런 복잡한 문제는

헨리에게 맡기고 그저 따르는

철없는 엄마의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 헨리가 어느 날 갑자기 아프게 되고

알고 보니 불치병에 살아있을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겁니다.

 

 

천재인 헨리는 누구보다 빨리 치료방법을

알아보고 했지만, 시한부 인생을 막을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헨리는 마지막을 준비합니다.

그것이 바로 북 오브 헨리

헨리의 책입니다.

 

 

사실 이 책은 헨리의 아이디어 노트와

같은 것이었습니다.

거기에 자신이 죽은 이후 남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적어놓습니다.

 

감상 포인트 2. 아름다운 이야기

 

 

헨리의 천재성은 둘째 치더라도

이야기는 너무 아름답습니다.

전체적인 줄거리도 뒤로 미뤄놓는다고 해도

헨리와 엄마의 관계,

그리고 헨리와 동생 피터의 이야기

이들의 진한 가족애를 너무나도 잘 그려놨습니다.

 

 

살아가는 게 순탄하지는 않지만,

너무나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들의 삶.

저는 거기서 더 관심이 갔습니다.

영화 속에서 너무나도 완벽하고 행복한

가족으로 만들어놔서 헨리가 떠날 때

슬픔이 배가 되었나 싶습니다.

 

 

나중에 나오는 헨리의 계획을 옮기는

엄마의 모습이 주요한 이야기인 거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헨리라는 사랑스러운 아이가 있었고,

그 특별한 아이의 마지막을 기억하는

영화가 아닌가 합니다.

 

 

물론 그 마지막을 기억하는 모습들이

슬픔에 젖어 지내기도 하지만,

북 오브 헨리를 찾으면서

또 다르게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헨리의 책을 통해 그리고 헨리의 녹음기를 통해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모두 헨리의 뜻대로 따르기로 합니다.

그렇게 책을 남긴 헨리도

그걸 따르는 엄마도 모두 좋은 사람입니다.

 

 

감상 포인트 3. 헨리라는 캐릭터

 

 

마지막으로 감상할 포인트로는

바로 주인공 자체입니다.

이 헨리라는 아이의 성격, 천재성,

그리고 치밀한 계획.

영화에서 그는 너무 빨리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준비할 시간도 주지 않고

그렇게 떠나버렸습니다.

하지만 헨리는 모든 걸 준비해 놓았습니다.

아니 모든 걸 준비해 놓은 것처럼 보입니다.

아니 다 준비해 놓았습니다.

 

 

엄마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모든 점들을

책으로만 남긴 게 아니라 오디오도 남겼습니다.

그래서 행동을 하나하나 옮길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엄마는 헨리를 추억하며

그가 떠났다는 걸 인정하게 됩니다.

 

 

사실 헨리 같은 매력적인 아이가

세상을 떠난다는 건 정말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그건 어떤 이별이든 모두

안타까운 거 아닐까 생각합니다.

영화는 이 독특한 소재와 북 오브 헨리를 통해

가족들이 헨리를 추억하고 천천히 보내주는

그런 이야기를 전합니다.

 

 

북 오브 헨리는 그가 남긴 마지막인 겁니다.

떠나보내지 못한 이를 떠나보내는 영화.

북 오브 헨리.

그저 스릴러로 볼 수도 있는 영화이지만,

스릴러보다는 스릴러의 성격을 조금 가지고 있지만,

그 근본은 드라마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제가 직접 경험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헨리가 그립습니다.

그만큼 영화가 좋았고, 헨리라는 캐릭터가

좋았습니다.

자, 북 오브 헨리

이 영화가 국내에 개봉한다면 꼭 추천드립니다.

기회가 되시면 꼭 보세요.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C형 남자였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