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을 보고 나서
안녕하세요. 독특한 시선의 C형 남자입니다.
오랜만에 돌아와서 드라마 리뷰를 적어봅니다.
제가 이번에 본 드라마는 수리남입니다.
최근에 드라마를 거의 보지 않고 있다가 유튜브나 다양한 SNS에서 대대적으로 광고를 하고 있길래 뭐지 하고 찾아보다가 넷플릭스 드라마인 걸 보고 흥미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저의 주말이 날아가버렸죠.
◆ 주인공 & 캐스팅
수리남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주인공, 바로 캐스팅에 있습니다.
국민배우라고 할 수 있는 황정민, 하정우, 그리고 요즘 넷플릭스에서 계속 뜨고 있는 박해수와 깔끔한 연기의 조우진, 또 유연석.
사실 이런 캐스팅을 하는 게 쉽지 않을 텐데, 감독이 윤종빈 감독으로 하정우와 황정민 배우와 인연이 깊은 관계로 이런 캐스팅을 이룰 수 있었고, 또 이런 작품을 탄생시킬 수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작중 인물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황정민은 전요환 역으로 겉으로는 수리남에서 한인교회를 운영하는 목사이지만, 실제로는 어마어마한 마약을 유통하는 마약왕이고,
하정우는 그 시절 열심히 살아가면 자신의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살아가는 평범한 사업가입니다.
그리고 최창호역의 박해수는 국가정보원 요원으로 황정민을 잡기 위해 평범한 사업가인 하정우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인물이죠.
황정민의 전요환의 연기는 안정적인 연기와 노빠꾸 성격의 마약왕의 모습을 잘 살려 연기하였습니다.
물론 이병헌과 함께 나왔던 달콤한 인생에서의 비열함과 신세계의 멋진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마약왕으로 치밀하면서도 계속해서 의심하는 인물로 호락호락하지 않은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정우 또한 정말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는 인물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지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그리고 위기에 직면한 모습, 억울한 모습, 기회를 포착한 모습, 당황한 모습, 모든 모습에서 자연스럽게 그 인물에 녹아들어 정말 멋진 연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주인공 강인구를 통해 반전의 모습도 보여주면서 일반인이지만 약하지만은 않은 강인한 사업가의 모습도 보여주는 등 황정민의 캐릭터에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요즘 넷플릭스 공무원이라고 불릴 정도의 박해수 배우는 오징어게임에서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상에서도 어색한 연기와 진지한 연기등을 오가면서 국정원이란 걸 알아서 봐서 재미있는 모습들이 자연스럽게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또 조우진, 유연석 역시 주연 배우들이기때문에 거기에 맞게 비중도 높고, 또 그 비중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 드라마 수리남 스토리
스토리는 줄거리를 말씀드리고, 스포를 하고 할 수는 없지만, 처음부터 차곡차곡 쌓아가는 이야기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하정우라는 인물의 어린 시절부터의 스토리를 들려주면서 인물의 히스토리를 차곡차곡 잘 쌓았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주인공의 위기와 활약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드라마 중반부에 계속해서 쫄깃쫄깃한 상황을 보여주면서 드라마를 끊을 수 없게 만든다는 점, 과연 결말이 어떻게 될까 궁금하게 만들었던 점에서 스토리는 좋았다고 생각하나 점점 뒷부분으로 가면서 그 힘이 많이 빠지고, 저는 특히 마무리가 약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 너무 빨리 마무리하려고 한 모습이 조금 아쉬웠다고 생각합니다.
◆ 드라마는 솔직히 웰 메이드라고 생각합니다.
배우들이 너무 좋고, 영화의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도 좋아서 즐겁게 볼 수 있는 드라마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중간중간 조금 아쉽게 점점 힘이 조금 빠지는 모습이 있지 않아 싶어서 오징어 게임처럼 계속해서 그 긴장감을 이어가지 못한 점에서 아쉬움이 느껴졌고, 물론 중간에 약간의 반전으로 신선함을 넣었지만, 그 반전이 있은 후 케릭터들의 변화로 답답함이 더해진 건 아쉬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너무 쓸데없는 데 영상이 낭비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꼭 나오지 않아도 될 배우들이 나와서 카메라 원샷을 받고, 그것들이 중첩되다보니 뭐지 왜 계속 나오지? 아무 역할도 없는데 왜 이렇게 많이 비출까? 드라마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그런가? 아니면 배우들의 같은 소속사로 끼워 넣기인가? 사실 큰 영화나 드라마일수록 컷 하나하나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별 의미 없는 장면들이 들어가 있어서 아쉽다고 생각되고, 후반부에 나온 CG는 발전한 우리나라 CG 기술로는 너무나도 아쉬운 장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실사로 찍기는 어려웠겠지만, 엄청 현실감이 떨어졌달까요;;;
들어보니 넷플릭스에서 시간과 돈을 많이 주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확한 정보는 아니라서 저도 맞는지 모르지만, 그런 면에서 시간과 돈을 조금만 더 들였다면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나옵니다.
사실 넷플릭스 드라마 영화는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좋은 것도 중요하겠지만, 아무래도 외국에서의 인기가 중요할텐데, 마무리가 살짝 아쉬운 점에서는 K콘텐츠를 좋아하는 1인으로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배우들의 연기와 중간중간 계속해서 이어지는 쫄깃함.
그리고 가장 중요한 배우 추자연의 등장이 이 드라마가 흥행할 수 있는 요인이지 않나 싶습니다.
아아!! 그리고 가장 임팩트 있었던 등장인물 중에 현봉식 배우님이 생각이 나네요. 이 분 연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악역이나 건달이나 이런 역할이 아닌 걸로 너무 좋았어요!!
아!! 장첸 배우 연기도 너무 좋았어요!!
넷플릭스 항상 보다 보면 볼 게 없어지는데, 수리남 한번 보시는 건 어떨지 추천드리면서 오늘 글을 마무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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